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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5일, 분노한 세계 시민들 ‘국제행동의 날’ (경향신문)
등록일 2011-10-12 18:00:24 작성자 운영자
조회수 4140 연락처  
ㆍ잘못된 사회계약 바로잡기 연대화

뉴욕에서, 마드리드에서, 아테네에서 잘못된 사회계약을 바로잡기 위해 무질서하게 조직됐던 분노의 시위가 지구촌 차원에서 거대한 연대의 물결을 이루고 있다. 오는 15일 전 세계 25개국 400개 도시에서 신자유주의에 반대해 동시다발 시위를 벌이는 ‘국제행동의 날’을 앞두고 준비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불길은 유럽에서 시작해 미국으로, 다시 유럽으로 돌아와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 한국에도 상륙 기미가 보인다. 지난해 그리스의 국가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로 촉발된 재정위기에 따라 전 유럽에서 긴축재정이 단행되자 올 여름 유럽의 젊은이들이 거리로 뛰쳐 나오면서 시작된 ‘분노의 시위’가 국경을 넘고 있는 것이다.

유럽에서 집회가 잦아들던 9월 말 맨해튼의 월가에서 시위는 새로운 동력을 얻었다.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매기는 등 경제 평등을 실현하라는 것이었다. 11일(현지시간) 미국에선 ‘점령하라 시위’가 이미 25개 도시로 번졌다.

월가 시위가 4주째로 접어들 무렵 유럽연합의 수도인 벨기에 브뤼셀에 다시 유럽의 청년들이 모여들었다. 지난 7월 마드리드를 출발해 1700㎞를 걸어서 75일 만인 지난 8일 이곳에 도착한 시위대는 오는 15일 전 세계 연대시위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브뤼셀 플랑드르 대학에 본부를 설치하고 총회를 통해 안건을 논의하고 있다.

대학의 빈 건물에 짐을 푼 200여명의 유럽 청년들은 겨울이 오더라도 이곳에서 집회를 계속할 계획이다. 마드리드에서부터 걸어서 시위에 참여했던 한 스페인 청년은 ‘스페인 혁명’ 웹사이트에 “70여일간의 대장정 중 최초로 지붕이 있는 곳에서 지낼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신자유주의를 반대하는 전 지구적 시위는 점차 구체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 10일 월가 시위 시카고 지부에서 시위대로서는 최초로 요구조건을 제시했다. 이들이 내세운 조건은 부유층 세금감면 혜택 폐지, 월가 범죄자 기소, 학생 부채 탕감 등이다. 북미 지역에서는 전 세계 5000만명이 참가해 오는 29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직전 금융거래에 1%의 거래세를 부과하자는 주장을 펼치자는 움직임도 있다.

한국 시민단체들도 15일 국제행동에 동참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금융소비자협회와 투기자본감시센터가 주축이 된 시민단체 연합은 국제행동에 관한 회의를 열고 12일부터 홍보활동에 들어가며 15일 서울역과 시청앞,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 등에서 집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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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10112158055&code=9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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