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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국은 ′월가 점령′ 시위, 한국은 ′여의도 점령′? (아시아투데이)
등록일 2011-10-11 12:04:55 작성자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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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윤광원 기자] 금융자본의 과도한 탐욕과 사회 양극화를 규탄하는 뉴욕의 '월가 점령' 시위가 국내에도 상륙할 전망이다.

특히 일부 시민단체들은 법원의 론스타에 대한 유죄판결 이후, 금융위원회(위원장 김석동)가 론스타의 '먹튀'를 돕는 졸속 강제매각 명령을 내릴 경우, "금융위를 점령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소비자협회와 투기자본감시센터가 중심이 돼 금융자본에 대한 규탄시위에 동참하기 위해, 참여연대 등 여러 시민단체와 노동계 등과 접촉을 벌이고 있다.

백성진 금융소비자협회 사무국장은 "참여 가능성이 있는 단체들이 지난 10일 개별적으로 실행회의를 시작했다"면서 "오는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계획을 밝히고, 15일을 '행동의 날'로 정해 집회나 선전전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회 장소는 금융당국과 금융회사들이 몰려 있는 여의도가 유력하고, 미국 월가 시위처럼 '점령하라(occupy)'라는 구호를 내걸지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단체들은 '금융 공공성 회복'과 '금융독립' 등 2가지 주제 하에, 최근 논란이 된 저축은행 부실사태를 비롯, 파생상품 키코(KIKO) 불완전판매 문제, 대학 학자금대출 복리이자문제 등 다양한 현안을 두루 제기할 방침이다.

또 은행지분의 최소 51% 이상을 정부가 소유토록 하거나 국민주 형태로 국민들이 보유케 해서 금융의 공공성과 독립성을 확보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으로 전해졌다.

백 사무국장은 "총체적으로 비정상인 현 금융시스템 아래서는 지금까지 피해가 없었던 사람들도 '언젠가 당신 차례가 온다'는 여론을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구체적 각론 제시를 통해 전세계적인 금융자본 반대운동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환은행 되찾기 범국민운동본부' 사무처장인 김준환 유한대 교수는 "만약 금융당국이 론스타에 거액의 시세차익을 안겨주는 재매각을 허용한다면, 즉각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을 점령하고, 끝까지 외환은행을 사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 교수는 지난 9일 서울 소공동 프레스센터에서 라이트코리아, 고엽제전우회, 실향민중앙협의회, 6.25남침피해유족회, 새시대새사람연합, 호국불교도연합 등 일단의 보수단체들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 유죄선고가 내려진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 외에 론스타 의결권 부존재 확인소송, 산업자본 은폐의혹, 감사원 조치사항 소홀 등으로 김석동 금융위원장을 포함, 11명이 검찰수사를 받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또 "외환은행 문제의 최고 해법은 '법과 원칙'대로"라며 "현재 진행중인 재판과 검찰수사가 종결된 후, 국민적 공감대 위에서 외환은행 문제가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광원 기자 gwyoun@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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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siatoday.co.kr/news/view.asp?seq=539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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