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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자위한 금융정책 중단"…서울 도심서 '反월가 시위' (뉴시스)
등록일 2011-10-17 13:14:28 작성자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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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자본과 금융, 부유층의 탐욕에 대한 반감과 항의를 표출하는 '반(反) 월가 시위'가 15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렸다.

반 월가 시위는 미국 뉴욕에서 소수의 청년 실업자들이 시작했다. 이날은 전 세계 80여개국 900개 이상의 도시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됐다.

투기자본감시센터 등 금융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부자들을 위한 금융정책 즉각 중단과 다수를 위한 금융정책 즉각 시행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99%의 시민들이 1%도 채 되지 않는 월가의 탐욕을 참지 못하고 거리로 나선 것은 비단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한국의 금융시장 역시 세계적 금융투기자본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한국은 '카지노 금융'만이 남아 돈 놓고 돈 먹기에만 열중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지만 금융기관과 금융당국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 단체는 ▲철저한 금융규제 ▲금융정책·금융관료 책임규명 ▲금융피해자 구제 등의 요구안을 내놨다.

빈곤사회연대는 같은 시간 서울역 광장에서 '빈곤찰폐의 날' 집회를 열고 정부에 빈곤 상황에 대한 해결마련을 촉구했다.

빈곤사회연대는 "시민들은 물가폭등, 전세값 폭탄, 천문학적인 가계부채의 증가라는 이른바 '트리플 폭탄'에 시달리고 있다"며 "금융자본의 만행을 규탄하고 부를 독식하는 사회에 저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는 오후 5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한미FTA저지 집회를 연다.

범국본은 "망국적 퍼주기 협정 한미FTA가 통과될 위기에 있다"며 "현재 미 의회의 비준 절차가 마무리됐고 한국 정부도 미국을 따라 비준안을 이번 달에 강행하려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범국본은 "한미FTA 비준안 통과 여부는 우리의 자체적 논의와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며 "미국은 협상 내용이 만족스럽겠지만 우리는 아니다. 정밀한 검토와 폐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3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99%의 행동준비팀'과 시민단체들은 오후 6시 서울광장에서 '1%에 맞서는 99%, 분노하는 99% 광장을 점령하라. Occupy 서울 국제 공동 행동의 날' 집회를 1박2일 일정으로 개최한다.

이들은 전셋값 인하, 등록금 인하, 금융자본 규제, 청년실업 해결, 부자 과세, 한미FTA 반대, 비정규직 철폐, 4대강 반대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강연과 토론회, 자유발언, 문화제 등 행사도 진행한다.

특히 1%의 부자와 기업들의 '탐욕'을 규탄하고 1%의 세금을 걷어 99%의 일자리와 복지를 늘릴 것을 항의할 방침이다.

주최측 관계자는 "전세계 1200여개 도시에서 'Occupy together'(다함께 점령)를 외칠 예정"이라며 "1%에 맞선 99%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반(反) 월가시위가 불법으로 변질될 경우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은 "신고된 집회는 최대한 보장하겠지만 도로를 점거하는 등 불법행위는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행사를 물리력으로 방해하거나 시설물 손괴 등 불법행위, 미신고 집회·도로점거·경찰관 폭행 등 불법시위를 시도할 경우 현장검거를 실시한다. 집회가 끝난 후에도 그 단체와 참가자에 대해서는 반드시 형사상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바로가기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11015_0009467479&cID=10201&pID=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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