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한국에도 ‘반월가 시위’가 상륙했다. 전세계 80개국 900여개 도시에 ‘반 월가 시위’가 확산되면서 금융사가 밀집된 여의도에도 시위가 확대된 것이다.
지난 15일 금융감독원 앞에는 ‘우리는 99%다(We are the 99%)’이라는 현수막을 든 청년들이 등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금융소비자협회, 투기자본감시센터 등 시민단체들과 일부 학생들이 참가했다.
특히 외국인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미국, 스페인, 브라질, 멕시코 등 다양한 국가에서 이번 집회에 동의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이다.
같은 날 오후 6시께에는 이어 시민사회단체와 노동단체, 일반 시민 등 600여명이 대한문 앞에 집결해 ‘1%에 맞서는 99%, 분노하는 99% 광장을 점령하다’를 구호로 내걸고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들은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경찰의 대규모 통제로 서울광장 진입에는 실패했다.
최예륜 빈곤사회연대 사무국장(33)은 자유발언을 통해 “오늘 롯본기공원에서 시위 중인 일본 도쿄 실행위원회에서 공동연대투쟁을 더 강화하자는 메시지가 왔다”며 전세계적인 시위움직임을 강조했다.
이날 저녁 8시 40분께 해산된 이번 시위는 22일 시청광장에서 계속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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