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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무라이' 자본의 공습…국내 시장 '무방비' (MBN)
등록일 2015-02-03 13:31:21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7125 연락처 02-722-3229 

'사무라이' 자본의 공습…국내 시장 '무방비'2015.02.02

 
 

【 앵커멘트 】
한때 국내 증권사의 대명사였던 현대증권이 일본 금융그룹인 오릭스에 매각될 예정입니다.
대부업체, 저축은행에 이어 이제는 증권업계까지 일본 자금이 진출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경계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온 국민이 이룬 나라, 한국에 투자합시다. 바이 코리아, 한국 경제를 확신합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전국에 '바이 코리아' 열풍을 일으킨 현대증권.

국내 증권사를 대표했던 현대증권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일본 금융그룹인 오릭스가 선정된 뒤 첫 거래일인 오늘.

현대증권 주가가 오전 한때 4% 가까이 상승하는 등 시장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었습니다.

▶ 인터뷰 : 홍성국 / KDB대우증권 사장 (오늘 간담회)
- "우리도 또 다른 형태의 금융 문화를 배울 수 있다는 기반이…. (외국 자본이라는) 그런 것에 대해선 큰 걱정을 안 하는데…."

문제는 국내 금융산업에 대한 일본 자본의 진출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점입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대부업계의 경우 일본 자본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저축은행을 봐도 상위 은행을 대거 사들이는 등 서민금융을 사실상 잠식한 상태입니다."

일본 자본이 국내로 진출하는 이유는 1~4%인 싼 금리로 일본에서 자금을 조달해 국내 금융시장에서 10~20%로 대출을 해주면 10% 이상의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려의 눈길도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장화식 / 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
- "수익성을 추구하기 위해서 걸림돌이 되는 여러 가지 규제를 완화해 달라 할 것이고, 서민들을 상대로 고금리를 통해서 수익을 창출할 것이기 때문에…. (바람직한) 금융의 역할은 찾아보기 어렵다…."

소형 저축은행에 이어 대형 증권사까지 일본의 전방위적인 '바이 코리아'.

외국 자본에 무방비로 노출된 국내 금융시장의 현실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바로가기 : http://www.mbn.co.kr/pages/vod/programView.mbn?bcastSeqNo=1089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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