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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초단기차익 노린 '공매도' 기승 (내일신문)
등록일 2015-01-23 18:22:56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7232 연락처 02-722-3229 

초단기차익 노린 '공매도' 기승

거래대금비 7% 3년래 최고
주가변동성 커 작전악용도
증시활성화 명분 당국뒷짐

2015-01-22 11:09:50 게재

공매도가 확 늘고 있다. 초단기차익을 노린 세력들 짓이다. 기업실적 발표를 앞두고 더 기승이다. 시장을 흔든다. 때론 작전에 활용한다. 애꿎은 개미 투자자만 피해를 보기도 한다. 폐지 대상에 오를만큼 불순한 매매기법이다. 대신, 거래는 활발해진다. 금융당국이 뒷짐만 지고 있는 이유다.

22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1월 중 'KOSPI200' 거래대금 가운데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은 7%에 달했다.공매도 거래비중은 2003년 1월 4.1%, 2014년 1월 5.6%였다. 3년래 최고치다. 남의 주식을 빌려 판 뒤 주가가 떨어지면 되산 주식으로 갚는 게 공매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실적시즌에 잘 써먹는다. 공매도 세력 80%는 외국인들이다.

대신증권 분석에 따르면 기업실적 발표 때인 1월 10월 공매도가 활발하다. 특히 실적악화가 예상될 때 공매도 세력은 확 불어난다. 실적이 나오면 주가가 빠지고 그만큼 차익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올 1월이 그렇다. 통신, 금융, 경기관련주들의 공매도가 빈번해지고 있다. 공매도 비율은 5%대를 다 넘었다. 지난해 10월은 물론 지난해 1월보다도 많다는 게 대신증권 분석이다. 주가도 널 띌 확률이 그만큼 높다는 의미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증권사들은 공매도를 이용한 투자전략까지 내놓는다. 공매도 비율 감소폭이 큰 종목을 매수 추천한다. 주가반등 확률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반대로 코스피가 빠르게 상승할 경우엔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을 사라고 권한다. 역시 같은 논리다.

현재 국내증시에 공매도는 허용 대상 종목은 제한적이다. 그만큼 공매도에 참여하기 어려운 소액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게된다. 외국 투기자본 배만 불린다는 우려도 크다. 폐단이 많은 만큼 금융당국이 제약을 뒀지만 근본적인 처방은 아니라는 얘기다. 되레 주가 변동성을 키워 시장 불안감을 조성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말 투기자본감시센터 등 시민단체들은 공매도 제도 폐지 청원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을 정도다.

■공매도(Short Selling) = 소유하지 않았거나 차입한 증권을 매도하는 것을 말한다. 가격하락이 예상되는 경우 공매도를 하고 향후 저렴한 가격으로 재매입해 상환함으로써 차익을 얻을 수 있다.

공매도는 가격결정의 효율성과 유동성을 제고하는 등의 장점이 있는 반면 결제불이행의 위험과 시세조종의 수단으로 악용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자본시장법에서는 일반채권과 투자계약증권을 제외한 모든 증권의 공매도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차입한 유가증권을 매도하는 경우로서 증권시장의 안정성·공정한 가격형성을 해할 위험이 없는 경우에 한해 공매도를 허용하고 있다.

이 경우 공매도에 잠재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공매도 주문의 결제가능여부에 대한 사전확인과 공매도 주문에 대한 호가 구분표시, 직전 시장가격 이하의 호가를 금지하는 가격규제 등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바로가기 : http://www.naeil.com/news_view/?id_art=136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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