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좌파정당 건설의 한 길에

먼저 진보신당과 사회당의 통합을 축하드립니다. 한편 저 자신도 통합하는 진보좌파정당에 함께 하기로 약속했으므로 자축하고자 합니다. 2011년 출범한 새로운 노동자 정당추진위원회는 새로운 진보좌파정당이 출현할 때까지만 활동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새로운’의 의미는 ‘올바르고 더욱 폭넓은’ 좌파정당을 지향하는 것입니다. 작년 5월 출발해 9월까지만 활동하는 것으로 했으나 진보정당 통합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논란을 거듭하면서 5개월이 더 연장되어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오늘날 신자유주의적 금융자본주의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가 수백 만 명의 유태인을 학살 할 때 그 나치범들에게 전쟁자금을 대출해 준 것은 바로 뉴욕월가의 유태자본이었습니다. 러일전쟁*이 일본의 승리로 끝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뉴욕월가 금융자본이 일본제국주의자들에게 전쟁자금을 대출해줬기 때문입니다. 파나마운하 건설과 관련해서 보면 파나마는 원래 콜롬비아 땅이었습니다. 뉴욕월가 금융자본이 운하건설에 뒷돈을 대려 하는데 콜롬비아가 운하건설을 반대하자 파나마지역에 혁명세력을 부추겨 분리 독립을 시킨 뒤 운하를 건설하기까지 합니다.

금융자본은 전쟁과 수탈뿐만이 아니라 혁명까지도 일으킵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금융자본의 수탈과 노동착취에 맞서 진보좌파정치세력을 강화하는 데 함께 하겠습니다.

* 러일전쟁은 1904년 2월 ~1905년 5월까지 진행되었는데 1905년 대한해협 전투에서 발틱함대가 일본해군에게 참패를 당하면서 패전함. 이로써 일본은 그해 11월 17일 대한제국을 협박해 을사늑약을 체결하고 실질적인 통치에 들어감, 조선통감부 설치

(사회당, 진보신당 통합 당원대회, 2012.3.4.일, 흑석동 원불교 강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