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청자는 당장 무심에게 뛰어가고 싶었지만 적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것은 기운을 완벽하게 숨기고 기회를 옅 보고 있다는 말과도 같았다
방심하기에는 적이 너무 강했다
젠장 길吉보다 흉凶이 많다
현청자는 대기의 기운에 자신의 몸을 맡겼다
재빨리 적의 종적을 찾아내고 무심에게 가야했다
미약한 숨소리들이 들려오기 시작하며 눈에 보이지 않던 주위의 경관이 하나하나 머리에 세겨지기 시작했다
현청자는 재빨리 몸을 돌리며 앞으로 검을 쭈욱 내밀었다
적은 강기가 실려있는 검을 맨손으로 잡아챘다
그런 후 바로 허리춤에 있던 요대를 꺼내들었다
그것은 하늘하늘 거리는 연검軟劍이었다
흐흐드디어 검을 집어드는구만
영광으로 생각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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