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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노동자 다수가 금융피해자다!
등록일 2011-12-15 23:18:14 작성자 허영구
조회수 4808 연락처  

노동자 다수가 금융피해자다!

- 제 10차 여의도 점령시위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제10차 여의도 점령시위에 함께 하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일본대사관 앞 수요 집회는 1000회를 열었습니다. 거기에 비하면 여의도 점령시위는 10회에 불과하니까 19년을더 계속해야 하나요? 물론 그 이전에 어떤 결말을 봐야 할 것입니다. 며칠 전 보이스 피싱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안타까운 뉴스가 있었습니다. 다시는 이런 억울한 죽음이 생기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투쟁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오늘 민주노총을 방문해 임원들을 만났습니다. 오는 12월 26일은 김영삼 정부가 정리해고악법을 날치기로 통과시킨 데 맞서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전개한 지 1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래서 토론회나 행사를 제안했는데 진척이 없어 찾아갔습니다. 한국의 노동운동은 아직 산업자본주의 임노동관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러나 노동자 현실은 고도화된 금융자본주의 수렁으로 점점 빠져들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10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의 상당수는 주택담보대출에 따른 과도한 원금과 이자 상환입니다. 거기다 주식과 펀드까지 하는 노동자들이 늘어나면서 노동조합 일상 활동이라 할 임금, 고용, 노동조건, 산재, 노동조합 일상 활동 등은 점점 더 약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금융의 수렁에서 헤매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여기 직접적 금융피해자만 나오고 있지만 조만간에 일반노동자들도 함께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부동산 경기가 붕괴하면 필연적으로 대부분의 가계는 위기에 처할 것입니다. 그래서 민주노총 집행부와 활동가들에게 금융현실에 대한 정세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최근 한미FTA투쟁에서 반MB(퇴진), 한나라당 해체를 주장했습니다만 사실상 MB정권은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이고 한나라당 역시 실질적으로 붕괴했습니다. 권력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그들을 오히려 위로해줘야 할 지경입니다. 한나라당 국회의원 상당수는 내년 총선에서 물갈이 될 테이고 다시 출마하더라도 상당수가 낙선할 것이 뻔합니다. 그러니 이번에 민주당이 등원해 정기국회가 정상화되면 그들이 말해 온 데로 민생법안을 먼저 처리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저축은행 피해자, 키코 파생금융상품 피해자 그리고 보이스 피싱 피해자 등 금융피해자들에 대한 보상과 원상회복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할 것입니다.

 

(2011.11.15.목, 제10차 여의도 점령시위, 한국거래소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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