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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환화 주식소동
등록일 2012-02-07 22:51:18 작성자 허영구
조회수 5566 연락처  
이제야 확인된 반도체공장 발암물질
 
“국내 반도체 공장서 발암물질 확인”(조선일보, 동아일보)되었다. 정말 오랜만에 정부가 이를 확인한 셈이다. 그 동안 반도체 공장에서 백혈병으로 죽어간 노동자들과 그 가족 그리고 지금도 고통받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원혼을 풀고 한 가닥 희망이라도 가지게 되었다. 그런데 자본신문들은 어떻게 하면 이를 축소하려고 “반도체 공장 기준치 이하”(매일, 한국경제)라고 표현하고 있다. 정말 이러면 안 된다. 사실 확인 이전에 죽은 노동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의 가슴을 못을 박는 일이다.
 
“프랜차이즈 연 6만개 일자리”(매일, 한국경제)를 창출한다고 한다. 이런 식의 통계는 언제나 실업률을 줄이고 일자리를 만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돌고도는 일일 뿐이다. 일년에 수십만 개의 자영업이 만들어지고 문 닫는 상황에서 진짜 6만개 일자리가 고스란히 생기는 건가?
 
“여당, 정규직 전환 정부의 2배로 추진”(조선일보), “공공부문, 3년내 정규직화 추진”(매일경제, 한국경제)한다가 아니라 추진한다는 공약을 발표한다. 이제까지 공약 지킨 정당이 어디 있었는가? 특히 한나라당(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은 비정규직을 늘린 정당이다. 그들이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한다고 하니 천지개벽할 일이다. 사기치지 말고 진짜로 시행 한 뒤에 발표하시지 그러시나!
 
“포퓰리즘이 아니라 성장이다”(매일경제)라고 주장한다. 여기서 말하는 포퓰리즘은 분배나 복지를 말한다. 자본신문들은 분배와 복지가 그저 포퓰리즘으로 보이는 모양이다. 한국말의 동의어가 이렇게 사용되니 외국사람들이 한국어 배우기가 정말 어려울 것이다. “[사설] 增稅 이전에 탈세 잡아내는 데 총력을”(매일경제)기울여야 한다는 말 역시 증세 즉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거둬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한다. 하기야 없는 사람 탈세보다 가진 사람들 탈세가 더 많다.
 
“[사설] 학교폭력 종합대책, 교사·학부모 함께 변해 밀고 가야”(조선일보), “[사설] 학교폭력 추방, 이제는 실천만 남았다”(중앙일보), “[사설]학교폭력 대책, 내놓고 잊어버리면 휴지일 뿐 ”(동아일보), “[사설] 학교폭력 대책, 이제 빈틈없이 실천하라”(매일경제)고 한다. 학교를 인권이 억압된 병영체제로 그대로 두고, 창의성이 상실된 입시제도를 그대로 두고 학교폭력을 근절하라 한다. 더욱이 자본주의 억압과 착취, 수탈과 폭력체제를 그대로 두고 학교폭력을 근절하라고 한다. 담배를 입에 물고 연기를 뿜어대는 어버지가 아들보고 담배피우지 말라고 하는 것과 똑 같다. 정말 웃기는 소리들 작작 하시게나!
 
한화 주식소동을 두고 “사설 : 자본주의에 대한 믿음 흔드는 재벌 불투명성”(동아일보)으로 표현했다. 재벌불투명성이 아니라 자본주의 불투명성이라 해야 옳다. 그 불투명성을 믿는 것은 미혹한 신을 믿는 미신과 같다. 오늘날 자본주의는 이기적 인간본성을 자극하는 종교다. 그 신은 돈이고 돈은 돌고 돌아 세상을 돈 세상으로 만들고 있다. 이성과 인성은 사라지고 물성만 남았다.
 
“[사설] 안철수재단`한국형 나눔 모델`로 키워내길”(매일경제)바란다지만 나는 이에 반대한다. 주식에서 번 돈으로 무슨 사회를 위한 일을 한다고 그러시나. 주식에서 번 돈은 결국 누군가의 주머니를 털어서 만들어진 거품이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대선후보로 거론되면서 만들어진 돈이다. 이는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주가조작성격이 강하다. 주가차익으로 번 돈은 공익재단이 아니라 국고 환수여야 한다.
 
2012.2.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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