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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2차 희망시국회의 "STOP21"
등록일 2012-03-08 23:39:19 작성자 허영구
조회수 5295 연락처  

제2차 희망시국회의 "STOP21"

- 쌍용자동차 죽음의 행렬을 멈춰라!

 

여기 테헤란로는 높은 빌딩 숲과 함께 국제도시 면모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쌍용자동차 노동자들과 관련해서 보면 여기 인도 마힌드라(당시는 중국 상하이)서울사무소에서 역삼역 쪽으로는 삼정KPMG, 교대역 쪽으로는 파산법원이 있다. 이들이 죽음의 검은 벨트를 형성하고 있다.

 

2006년 기술유출이 진행될 당시 노무현 정권의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 장관이었던 정세균씨가 이번 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한다고 한다. 중국 상하이 자동차가 기술유출을 할 수 있도록 한 정부와 산업은행의 역할 등을 밝혀야 한다. 회계조작을 통해 2646명의 노동자를 정리해고한 쌍용차 경영진, 회계법인, 파산법원 그리고 이명박 정권의 공모를 밝혀내야 한다.

 

투기자본에게 쌍용자동차를 팔아넘긴 노무현 정권과 폭력으로 노동자 투쟁을 탄압한 이명박 정권 사이에 권력투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노동자들의 죽음의 행렬을 막아내지 못한다면 정권교체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 집회가 끝나고 쌍용차 서울사무소에 들어가 관계자들을 면담했다. 면담 자리에 나온 상무라는 사람은 노조의 절박한 요구를 듣기보다 회사가 정상화되어야 한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바깥에서 소란스럽게 하는 게 회사에 도움이 되지 않고 회사이미지를 실추시켜 자동차 판매에 지장이 있으니 자동차가 잘 팔릴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나는 “도대체 정리해고 당한 노동자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공장에서 살아남아 월급 받고 있는 사람들이 해고자들보고 도와달라는 것이 되느냐?”고 소리쳤다. 이들에게서 인간에 대한 예의나 공동체 의식을 기대하기는 불가능하다. 자본은 인간들을 악마로 만들어 가고 있다.

 

(2012.3.8,목, 강남역 쌍용자동차 마힌드라 서울사무소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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