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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KT 인권백서
등록일 2004-12-14 18:17:58 작성자 운영자
조회수 5651 연락처  
첨부파일 파일1 : kt인권백서.hwp
아래는 주주이익극대화 부분을 발췌한 것이고
전체 자료는 첨부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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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KT 민영화와 신자유주의 경영

IMF 경제위기 이후 KT의 해외매각 중심의 민영화 과정은 KT 내적으로는 신자유주의 경영과 구조조정의 정착과정이었다. 이는 해외매각이 시작되는 과정에서부터 충분히 예고된 것이었다. IMF 경제위기 직후 정부는 재원조달의 방편으로 해외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한국통신의 해외매각을 결정하였고 이 과정에서 매각가치의 극대화를 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했던 것이다. 심지어 사명도 한국통신에서 KT(한글표기:주식회사 케이티)로 바꿨다. 2004년에는 미국인 켄트홀리데이가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임원에 채용되기도 했다.
  
완전 민영화 이후 ‘주주이익 극대화’는 KT 경영의 핵심 가치로 자리잡았다.  민영 KT는 스스로의 비전을󰡒The Value Networking Company󰡓로 표현하고 있으며 이를 고객의 가치(Value)와 KT의 가치(Value)를 상호 효과적으로 연계(Networking)하여 주주/고객/사원에게 최고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는 ‘국가신경망의 차질 없는 관리’를 핵심 가치로 했던 공기업 시절의 비전과는 사뭇 다른 것이었다.
  소 각 일
소각주식수(주식수대비)
   금  액
2002년 10월
     3,122천주(1%)
167,207백만원
2003년  1월
    15,454천주(5%)
786,642백만원
2003년  6월
     2,937천주(1%)  
137,959백만원
2003년 12월
     5,837천주(2%)
273,500백만원
  합  계
    27,530천주(9%)
1365,308백만원

이러한 ‘주주이익 극대화’의 경영 가치는 현실에서는 주가관리 중심의 경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민영화 이후 가장 두드러지게 변화된 경영 현실의 하나이다. 주가 관리의 가장 유력한 수단은 주식소각과 고율의 배당이다. 2003년 한 해에만 KT 경영진은 주가관리를 위해  자사주 소각에 무려 1조1천981억원(1839만주)을 쏟아 부었다.

                        표 민영화이후 KT 자사주 소각규모


또한 고율의 배당도 변화된 KT 경영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KT의 2003년도 배당성향은 무려 50.8%였다. 이는 KT의 이익금 중 절반 이상이 배당금으로 지출되었음을 의미한다. 특히 이러한 고배당의 성과는 외국인투자자들의 몫이어서, 2003년 외국인투자자들이 KT로부터 배당금 명목으로 가져간 돈은 무려 2,580억원이였다. 이러한 고배당 전략은 2004년도에 더욱 심화되었다. KT는 2004년도에 두 차례에 걸쳐 배당금으로 무려 6,312억원을 지급했다.  이는 2003년도 당기순이익이 8300억원이었음을 감안한다면 매우 고율의 배당이다.

   더군다나 그 배당금의 66%에 달하는 4,185억원이 외국인 주주에게 배당되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해외매각 중심의 민영화의 결과가 무엇인지를 심각하게 보여준다. 이러한 주가관리 위주의 경영, 구체적으로는 주식소각과 고배당 중심의 경영은 KT의 심각한 투자 감소를 가져왔다. KT는 2000년에 전체 매출액의 33%를 설비투자했지만 이후부터 그 비중은 23%로 떨어졌고 2003년에는 18%로 떨어졌다.

  이러한 투자 감소는 장기적으로 KT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외매각을 진행시키면서 당기순이익이 급격히 늘어나던 2000~2002년도에조차 투자가 감소했다는 것은 해외매각 중심의 민영화가 결코 KT에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비슷한 시기 노동자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직원 1인당 매출은 급성장했음을 감안하면 KT의 이익은 투자가 아니라 노동착취의 강화에 의한 것이며 그로 인해 늘어난 이익은 배당금형태로 주주에게, 그것도 해외투자자들에게 돌아가는 전형적인 저투자-고배당 경영, 국민경제에 대한 기여는 적고 해외투자자들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방식으로 경영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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