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사태 1년…협상 거부하는 투자자들, 왜?201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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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꼭 1년 전 오늘(30일) 동양그룹 계열사들이 줄줄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4만 명의 투자자들이 1조 원 넘게 피해를 봤는데요.
1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투자자들의 피해는 고스란히 남은 상태로 제2의 동양사태를 막을 대책 마련은 제자리걸음이라고 합니다.
최인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동양 사기. 동양 사기. 동양 사기."
"우리 살려주세요. 대표로 나서셔서 우리 좀 살려주세요."
당시 주부 김영희 씨는 2억 원 넘게 손해를 봤지만, 불완전판매를 인정받고도 손해 금액의 15%인 2천만 원도 채 못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영희 / 동양사태 투자자
- "살고 싶어서 사는 게 아니라 죽지 못해서 살아가고 있어요. 죽었으면 좋겠어요."
수차례 투자했다며 손실 위험을 알았다고 판정받았기 때문입니다.
금융감독원 분쟁 조정 결과 전체 피해 신청 중 67%가 불완전판매로 인정받았지만,피해액의 15%에서 많아야 50%까지만 돌려주라는 결정이 나왔습니다.
결국, 투자자들은 동양증권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를 촉구하며 직접 소송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대순 / 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
- "(검찰이) 사기죄로 법원에 기소한 것입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투자 실패 문제가 아닙니다. 거대한 사기피해 문제입니다."
더 큰 문제는 동양사태 이후입니다.
금융당국은 투자자 보호 강화책을 내놨지만, 실효성을 의심받는 가운데 정작 목소리만 컸던 금융소비자보호원 설립은 요원한 상황입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동양사태 이후 1년 사이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 대책은 쏟아내고 동양증권은 유안타증권으로 바뀌었지만 정작 금융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질적인 변화는 없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바로가기 : http://www.mbn.co.kr/pages/vod/programView.mbn?bcastSeqNo=108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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